노가량은 장삼이 봇짐을 짊어지자 다시 산채를 향했다. 그의 걸음은달아 자신도 모르게 빨라지고 있었다. 백리소소가【∑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떨어지지 않고 그 뒤를 따랐고, 백리소소의 봇짐을 진 장삼은 【∑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뻘뻘 흘리면서 씩씩거리며 뒤를 따르고 있었다. 짐이 무거운면 무거울수록마음도 무거워졌다. 녹림채 생활이 거의 십오 【∑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되는 장삼이라 이제 눈치도 고급이 되어 있었다. 그는 저보이는 청년은 절대 건드려서는 안【∑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부류의 인물이라는 생각을 했다. 평범한 청년이면 이 봇짐을 메고【∑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노호령을 올라올 순 없었다. 그리고 정말 저 청년이 겁을것인지도 의심스러웠다. 그렇다고 노가량에게 그것을 말하자니 코웃음만 칠 게【∑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그는 속으로 혼자만 끙끙거릴 뿐이었다. 장삼이 다리가 부들거리며 주저앉기직전이 되었을 때, 일행은 노호채에 도착했다. 노가량은 마음이 급했다.일단 수하들을 쉬게 하고 바로 작업에 【∑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험, 너는 나를 따라오너라." 백리소소에게 이젠 조금 가볍게 말을【∑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앞장서서 자신의 방으로 걸어갔다. 노호채는 총백오십여 명이나 되는 제법 큰 산채였다.【∑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중에 채주인 노가량의 무공은 녹림채주들 중 서열 육십팔위 정도로,절기인 노가도법은 무식하기로 유명했다. 노가량의 【∑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노호채의 가장 안쪽에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 안은【∑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호화찬란했다. 건물은 그저 통나무를 덧대 만든 그저 그런 집이었지만,【∑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안은 곰가죽과 비단으로 치장을 하였고, 온갖 귀한 것들로 가득했다.마디로 보물 창고와 같았다. 그걸 본 백리소소가 자신도 모르게"이 정도면 산적 두목도 할 만【∑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그 말을 언뜻 들은 노가량이 음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어떠냐? 【∑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정도면 아주 좋지 않으냐? 너만 원한다면 이것은네 것이 된다." 백리소소가 배시시 웃으며【∑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보았다. 눈빛이 이렇게 고혹적일 수가. 노가량은 다리에 힘이 빠지는"정말 이것을 내가 다 가져도【∑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그럼그럼, 당연하지. 자, 이제 이리 오너라." 노가량이 손을 벌리고【∑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부르자 백리소소는 멀뚱한 눈으로 그를 본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다시 한 번 특유의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것을 다 안다. 이제부터 넌색시가 되어서 부귀영화를 누리면 된단 말이다. 으핫핫!" 괴상한 웃음이【∑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입에서 새어 나올 때, 백리소소의 눈이 차가워졌다. "싫은데." 노가량의조금 이상해졌다. "엥? 싫어? 아니, 그게【∑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말이냐? 여기까지 쫓아와서 싫다니?" "그야 잘 먹여주고 잘 쉬게했으니까 왔지. 그렇지 않아도 좀【∑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어디선가 쉬어갈까 생각 중이었거든. 그런데…" 백리소소는 갑자기 생각난 듯【∑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달라졌다. "이 무식한 산적 놈이 수작을 부려?" 갑자기 백리소소의 【∑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거칠어지자 노가량은 황당한 표정으로 그녀를백리소소는 머리를 풀고 옆에 있던 비단으로 얼굴을 닦아내었다. 그러자 【∑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아름다운 모습이 오 할이나 드러났고, 노가량은 거의 무아지경에 빠지고백리소소가 다음 말을 하기 전까진. "감히 내게 뭐라고 말했냐?【∑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색시가 되라고? 색시 좋아한다. 나처럼 예쁜 여자가 너처럼무식한 산적의 색시가 될 거라 생각한【∑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어? 멍텅구리 자식아!" 백리소소가 닦아낸 자신의 얼굴을 가리키며 말하자멍한 표정으로 그녀를 보기만 한다. 【∑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너무 아름답고 너무 입이 험한 그녀가"될 수 있으면 조용히 살려고이 밥맛없게 생긴 자식이 감히 날 넘봐?"거친 말이 이어지자 노가량은 정신이 번쩍【∑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그리고 뒤이어 나온 것은 분노였다. "이런, 이 망할 년이고함을 치던 노가량의【∑강서오피 창원오피 신정오피 화등잔만해졌다. 갑자기 백리소소의 모습이 안개처럼 뿌옇게 변하면서 고무줄처럼 당겨왔다.하는 순간 '철썩' 하는 소리가 들리며불이 나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