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에서 연방 의원에 도전했던 홍일현씨가 후보 경선에서 11표차로 석패했습니다.
더퍼린-칼레돈 지역에 출마한 홍씨는 지난주 금요일 열린 경선대회에서 총 663표 가운데 326표를 얻어 현역의원인 데빗 틸슨에게 단 11표차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홍씨는 투표에 앞서 15분간 주어진 연설에서 베테랑 현역 의원에게 도전하는 이유와 새롭게 바꾸고자 하는 의지를 당당히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투표에서 홍씨가 단 11표란 근소한 차이로 뒤지자 지지자들은 애써 눈물을 감췄고, 한 한인 지지자는 '한인 서너 가정만 더 도워줬어도 됐을텐데'라며 아쉬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홍씨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상대는 시의원과 주의원, 연방의원을 거친 토박이 정치인으로 처음부터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베테랑 정치인과의 첫번째 경쟁이란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을 펼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홍일현씨의 향후 정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번 경선에 참석한 이경복 북한인권협의회 회장은 이날 홍씨의 명연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조만간 폴홍 후원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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