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산 한 저음이 실내를 불안스럽게 울렸다. 이곳은 마천각 내부에는 한 밀실이었다. 마치 어둠과 동화되어 있는 듯한 착각을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존재! 그는 바로 대공자였다. 화르르륵! 그의 손아귀 안에서 한서찰이 불꽃과 함께 재가 되어 사라졌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바로 천무학관에서 이번 화산규약지회 참가자들이 출발했다는 보고를 담고 있는그 서찰이었다. "저번에 축하 선물로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보냈다면 별로 소용이 없을 뻔했군요." 나직한 목소리였지만 치사한은 엄청난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떨어야 했다. 그가 바닥에 넙죽 엎드렸다. "죄... 죄송합니다." 치사하의환마동에서 그리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던 것이 다. 부상자는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나왔지만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즉 그의 계실패로 끝나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뭐가 죄송하다는 건가요?" 대공자가감정 없는 목소리로 되물었다. 그것이 치사한을 더욱 두렵게 했다.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생존 본능은 분명히 어떤 죽음의 숨결을 느 끼고 있었다.대공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였으니 백 번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마 땅한 몸입니다." "그래요?" 대공자의 감정 없는 차가운 대꾸에기겁했다. 그는 지금 자신의 주군이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화가 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때문에 그는 두려웠다.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분노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다시 한 번만주십시오. 이번에는 반드시... 반드시 방해꾼들을 처리하겠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겨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대공자가 이윽고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그들의 길안내를 부탁해야겠군요." "기...말씀입니까?" 대공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는 길이 좀 험할지도 모르는아닙니까?" 치사한의 간사한 머리는 대공자가 하는 말의 숨은 뜻을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알아 차렸다. 그의 입가에 간사한 미소가 떠올랐다. "흐흐흐. 그러게요즘 도로 사정이 좋질 않아서요. 여행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좀 험난하죠. 안내자가 없으면 길을 헤매게 될지도 모르지 요."안된 일이야......" 대공자가 중얼거렸다. "안된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게다가 무척이나 안쓰러운 일입니다. 헤헤헤." 그러나 치사한의 모습으로 미루어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때 전혀 안쓰러워 보이지는 않았다. "길잡이를 보내도록 하지요." 치사한이"좋은 길잡이를 붙여 주도록 하세요. 물론 흑천맹의 여우들이 모르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해야겠지요?" "물론입니다. 일단 십이혈마대(十二血魔隊)를 내보내겠습니다." "그들이라면 믿을 만한 길잡이지요."치사한의 대답에 만족한 것 같았다. 치사한은 속으로 안 도의내쉰 다음 음흉한 웃음을 터뜨렸다. "흐흐흐, 물론입니다. 십이혈마대야말로 그들이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명부(冥 府)로 가는 저승길을 가장 친절하게 안내해 줄 사람들이죠.피 와 불로써요!" 이번에는 절대 실패하지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그는 속으로 다짐했다. "이번 화산규약지회의 입회인으로 수많은 정사의 기인들과이 증인으로 참석할 겁니다. 천무학관주와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맹주 그리고 그 저주 받을 천무삼성들까지! 눈엣가시 같은 정사의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모두 모인 자리. 이 자리에서 대형 사고가 터지면 그것은커다란 슬픈 비극이 되겠지요." 대공자의 눈에서 처절한 사기가 폭사되었다.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무시무시한 살기 에 짓눌린 치사한과 심복들은 공포심과 외경심을 한꺼번에만 했다. 핏빛 악몽 같은 지독한 살기, 그는 마치어둠과도 같았다. 치사한은 속으로 생각했다. '아무리 정파의 대표단이 화산에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도착한다 해도 감히 이분 의 적수는 되지 못할 것이다.'거의 신앙에 가까운 믿음이었다. 그만큼 대공자의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무공은 뛰어났다. 대공자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좌우에 시위(侍衛) 하고자신의 심복들을 바라보았다. "이제 그들에게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년 전에 사라졌던 피의 공포가 무엇인지 다시 떠 올리게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그동안 그들이 발버둥치며 잊고자 했던, 자신들의 뇌 리에서 지우려썼던 가장 끔찍했던 악몽을 지금부터 다시 재현해 주자꾸나. 이번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천하를 피로 물들이는 비극 의 시작을 알리는 첫 사건이것이다." 그러자 좌우에 시위에 있던 심복들이 일제히 부복하며 입을외쳤다. "겁난혈세(劫亂血洗)! 혈신재림(血神再臨)! 천겁천하(天劫天下)!" 음침하고 불길한 기운으로 가득 찬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일제히 하나의 소리가 되어 우렁차게 터져 나왔다. 아무래도 비류연여정은 순탄치 못한 여정이 될 것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마침내 천무학관을 벗어난 그들 앞에 어떤 운명이 펼쳐질지 자신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비뢰도 8권 진혼제-향은 연기 속에 영혼을 담아 바람에 날려간다...レツ강원미러룸 선릉미러룸 평촌미러룸제단 위에 올려진 청동향로에 꽂힌 향이불사르며 연기로 화해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